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아주 작은 나라가 있는가 하면 대륙 하나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나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영토가 가장 넓은 러시아일까요?
아니면 유럽 한가운데 있는 독일일까요?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국제적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14개국과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공동 1위인 셈입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왜 하필 이렇게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대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지리뿐 아니라 러시아 제국과 소련, 중국의 역사, 중앙아시아의 탄생까지 연결됩니다.
중국은 어떤 14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을까?
먼저 중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중국과 육상 국경을 맞댄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동쪽 | 북한 |
| 북쪽 | 러시아, 몽골 |
| 서쪽·북서쪽 |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
| 서쪽 |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
| 남쪽·남서쪽 | 인도, 네팔, 부탄 |
| 남쪽 |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
총 14개국입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중국이 14개 국가와 육상 국경을 공유한다고 설명합니다. 중국의 육상 국경 전체 길이는 약 2만2천 km에 달합니다.
중국의 국경 국가가 많은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역시 엄청나게 넓은 영토입니다.
하지만 크기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중국은 왜 이렇게 많은 나라와 접하게 됐을까?
중국의 지리적 위치를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중국은 동아시아의 중심부에서
동북아시아 + 중앙아시아 + 남아시아 + 동남아시아
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여러 지역이 만나는 거대한 교차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쪽에는 중앙아시아가 있고,
남서쪽에는 인도와 히말라야가 있으며,
남쪽으로 내려가면 동남아시아가 나타납니다.
북쪽에는 몽골과 러시아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영토가 넓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여러 지역과 동시에 접하는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14개국과 국경을 맞댄다
이번에는 러시아입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입니다.
유럽 동쪽에서 시작해 시베리아를 지나 태평양까지 이어집니다.
러시아의 육상 국경 국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북유럽 | 노르웨이, 핀란드 |
| 발트해 주변 |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
| 동유럽 |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
| 캅카스 |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
| 중앙아시아 | 카자흐스탄 |
| 동아시아 | 중국, 몽골, 북한 |
| 칼리닌그라드 | 폴란드, 리투아니아 |
이렇게 계산하면 역시
14개국
입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입니다.
러시아 땅인데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영토이지만 러시아 본토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 발트해 연안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영토를 흔히 월경지(exclave)라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두 나라와도 육상 국경을 갖습니다.
만약 칼리닌그라드가 러시아 영토가 아니었다면 러시아의 육상 접경국 숫자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왜 저곳에 떨어진 영토를 가지고 있을까요?
칼리닌그라드는 원래 독일 지역이었다
현재 칼리닌그라드 일대는 과거 독일의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를 중심으로 한 동프로이센 지역의 일부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국경이 크게 바뀌면서 북부 지역이 소련에 편입됐습니다.
쾨니히스베르크는 이후 칼리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소련 영토 안에서 발트 지역과 연결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지금처럼 완전히 떨어진 러시아 영토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91년 소련이 해체됩니다.
리투아니아와 벨라루스 등이 독립국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는 러시아 영토
가 되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국경 숫자를 이해하려면 소련 해체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러시아 주변에 새로운 나라들이 생겼다
1991년 이전 세계지도는 지금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소련은 하나의 거대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하면서 15개의 독립국가가 등장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는 소련 내부의 행정경계였던 선들이 국제국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이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현재 국경은 단순히 자연지형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역사, 그리고 1991년 소련 해체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다
물론 두 공동 1위 국가끼리도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 국경은 조금 특이합니다.
하나로 쭉 이어져 있지 않고 몽골 때문에 두 구간으로 나뉩니다.
중국 북쪽 중앙에는 몽골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
러시아 — 몽골 — 중국
구조가 나타나고, 몽골의 동쪽과 서쪽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다시 만납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전체 국경 길이는 약 4,200km에 달합니다.
러시아와 북한도 국경이 있다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사실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다만 매우 짧습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과 북한 북동부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만납니다.
이곳에는 두 나라를 연결하는 철도교량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거대한 영토를 생각하면 북한과 맞닿은 부분은 지도에서 거의 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국경 덕분에 북한 역시 러시아의 14개 육상 접경국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도 국경을 맞댄다
이것도 상당히 의외입니다.
지도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는 실제로 아주 짧은 국경을 공유합니다.
그 비밀은 아프가니스탄 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와칸 회랑(Wakhan Corridor)
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영토가 손가락처럼 동쪽으로 길게 뻗어 중국 신장 지역과 만납니다.
와칸 회랑 자체는 19세기 영국과 러시아 제국의 중앙아시아 경쟁, 이른바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영국령 인도와 러시아 제국 사이에 완충지역을 두려는 국제정치가 오늘날의 특이한 국경 형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19세기 강대국 경쟁의 흔적이 오늘날 중국의 14번째 접경국 숫자에도 남아 있는 셈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은 얼마나 길까?
중국과 북한도 상당히 긴 국경을 공유합니다.
주로 압록강과 두만강이 자연적인 경계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두산 일대에서도 중국과 북한의 국경이 만납니다.
따라서 한반도 지도를 볼 때
대한민국은 북한과만 육상으로 접하지만, 북한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도 접한다
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육상 국경이 몇 개일까?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대한민국이 육상으로 직접 접하는 국가는
북한 1개국
입니다.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DMZ)가 두 지역을 가르고 있습니다.
바다 건너에는 중국과 일본 등이 있지만 이것은 육상국경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한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는 몇 개인가?”
라는 질문에서 육상국경을 의미한다면 답은 북한 하나입니다.
미국은 국경을 몇 개 가지고 있을까?
미국도 영토가 매우 넓습니다.
하지만 육상 접경국은 놀랍게도 많지 않습니다.
본토 기준으로
캐나다
멕시코
두 나라입니다.
알래스카 역시 캐나다와 접하므로 새로운 접경국이 추가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육상으로 2개국과 접합니다.
앞서 우주로 세계로에서 살펴봤듯 미국과 캐나다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긴 양국 간 육상국경이지만,
국경의 길이가 길다고 접하는 국가의 숫자까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은 몇 나라와 국경을 맞댈까?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넓은 브라질 역시 접경국이 상당히 많습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콜롬비아, 가이아나,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프랑스령 기아나
와 접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프랑스령 기아나는 독립국가가 아니라 프랑스의 해외영토입니다.
따라서
“브라질이 몇 개의 나라와 국경을 맞대는가?”
를 계산할 때 프랑스령 기아나를 별도의 국가로 세면 안 됩니다.
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브라질은 남미 국가 9개국과 접하고, 프랑스령 기아나를 통해 프랑스와도 육상 국경을 공유합니다.
그래서 프랑스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잠깐, 프랑스가 브라질과 국경을 맞댄다고?
맞습니다.
이것은 세계지리에서 상당히 유명한 상식입니다.
프랑스령 기아나는 프랑스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프랑스 ↔ 브라질
사이에 실제 육상 국경이 존재합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의 가장 긴 육상국경 상대국이 유럽의 독일이나 스페인이 아니라 브라질이라는 점입니다.
유럽 지도만 보고 있으면 절대로 떠올리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프랑스에서 가장 긴 국경은 왜 브라질일까?」
라는 별도 글로 작성하기 아주 좋은 소재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접경국이 많은 나라는?
집계 기준에 따라 세부적인 표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나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 중국 | 14 |
| 🇷🇺 러시아 | 14 |
| 🇧🇷 브라질 | 10* |
| 🇨🇩 콩고민주공화국 | 9 |
| 🇩🇪 독일 | 9 |
* 브라질은 남미의 9개 독립국과 접하며 프랑스령 기아나를 통해 프랑스와도 접하므로 상대 주권국을 기준으로 하면 프랑스를 포함해 10개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영토가 크다고 무조건 접경국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손꼽히게 큰 나라이지만 육상 접경국은 2개입니다.
반면 독일은 미국보다 훨씬 작지만 유럽 중앙에 있기 때문에 9개국과 국경을 맞댑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크기뿐 아니라 나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입니다.
섬나라는 어떻게 될까?
일본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본 주변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섬나라입니다.
따라서
육상 접경국은 0개입니다.
영국 역시 아일랜드섬의 북아일랜드를 통해 아일랜드와 육상국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호주는 대륙 규모의 거대한 국가이지만 역시 다른 국가와 육지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육상 접경국은 없습니다.
바다까지 포함하면 순위가 달라질까?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육상 국경(Land Border)
입니다.
국가 간 경계에는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해양경계도 존재합니다.
해상경계까지 포함하면 섬이 많은 국가나 해외영토를 가진 국가의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는 유럽 본토뿐 아니라 남아메리카·카리브해·인도양·태평양 등에 해외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경계까지 계산하면 전혀 다른 세계지도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국경이 가장 많은 나라”
라고 할 때는 반드시
육상 국경을 기준으로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접경국 숫자에 들어갈까?
들어가지 않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독립된 주권국가가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입니다.
따라서 중국의 14개 육상 접경국을 계산할 때 별도의 국가로 세지 않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해외영토나 자치지역을 어떻게 분류하는지에 따라 인터넷 자료에서 국경 숫자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주권국을 기본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국경 숫자가 많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경을 많이 공유한다는 것은 교역과 교류의 기회가 많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육로를 이용해 여러 지역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경관리와 외교관계도 훨씬 복잡해집니다.
중국만 보더라도
히말라야 산맥
고비사막
중앙아시아 고산지대
동남아시아의 산악지역
등 전혀 다른 환경의 국경을 관리해야 합니다.
러시아 역시 북유럽부터 캅카스, 중앙아시아, 동아시아까지 매우 다양한 지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국경은 역사적으로 영토분쟁과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국경이 많다는 것은 단순한 세계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14개 국경을 비교하면
| 북한 | 노르웨이 |
| 러시아 | 핀란드 |
| 몽골 | 에스토니아 |
| 카자흐스탄 | 라트비아 |
| 키르기스스탄 | 리투아니아 |
| 타지키스탄 | 폴란드 |
| 아프가니스탄 | 벨라루스 |
| 파키스탄 | 우크라이나 |
| 인도 | 조지아 |
| 네팔 | 아제르바이잔 |
| 부탄 | 카자흐스탄 |
| 미얀마 | 중국 |
| 라오스 | 몽골 |
| 베트남 | 북한 |
둘 다 정확히 14개국입니다.
하지만 구성은 상당히 다릅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가 만나는 구조이고,
러시아는 유럽·캅카스·중앙아시아·동아시아를 가로지릅니다.
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1위인지 이제 보인다
단순히 두 나라가 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국은 아시아 여러 지역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태평양까지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가로지릅니다.
여기에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제국의 팽창
전쟁
조약
식민지 경쟁
소련의 탄생과 해체
등이 더해지면서 오늘날의 국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즉 현재 세계지도에 그어진 선들은 자연적으로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수백 년에 걸친 역사가 지도 위에 남긴 흔적입니다.
재미있는 세계 국경 상식 정리
| 육상 접경국이 가장 많은 나라는? | 중국·러시아 |
| 각각 몇 개국? | 14개국 |
| 중국과 러시아도 서로 접하나? | ⭕ |
| 러시아와 북한도 접하나? | ⭕ |
| 중국과 아프가니스탄도 접하나? | ⭕ |
| 미국 육상 접경국은? | 캐나다·멕시코 |
| 일본 육상 접경국은? | 0개 |
| 독일은? | 9개국 |
| 프랑스와 브라질은 접하나? | ⭕ 프랑스령 기아나 때문 |
| 홍콩을 중국의 접경국으로 세나? | ❌ |
| 해상국경까지 포함하면 결과가 같나? | ❌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댄 나라는 어디인가요?
일반적인 주권국의 육상국경 기준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14개국과 접해 공동 최다입니다.
Q. 중국은 왜 접경국이 많나요?
영토가 넓은 데다 동북아시아·중앙아시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가 만나는 지리적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Q. 러시아는 왜 14개국과 접하나요?
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길게 가로지르는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고,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역사 및 소련 해체가 현재 국경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Q. 러시아와 북한도 국경을 맞대나요?
네. 두만강 일대에서 짧은 육상국경을 공유합니다.
Q. 중국과 아프가니스탄도 붙어 있나요?
네. 아프가니스탄 동쪽의 와칸 회랑 끝부분이 중국과 맞닿아 있습니다.
Q. 미국은 몇 나라와 육상 국경을 맞대나요?
캐나다와 멕시코 2개국입니다.
Q. 대한민국은 몇 개인가요?
육상국경 기준으로 북한 1개국입니다.
Q. 프랑스와 브라질이 정말 국경을 맞대나요?
네.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가 프랑스 영토이기 때문에 프랑스와 브라질 사이에 육상국경이 존재합니다.
마무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육상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는 하나가 아닙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14개국으로 공동 1위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두 나라가 워낙 크니까 그렇겠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자세히 보면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중국은 아시아의 여러 지역이 만나는 중심에 자리 잡고 있고,
러시아는 유럽에서 태평양까지 유라시아를 가로지릅니다.
여기에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 러시아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칼리닌그라드, 소련 해체로 새롭게 국제국경이 된 수많은 경계까지 더해집니다.
결국 우리가 보는 세계지도는 단순히 산과 강을 따라 그어진 그림이 아닙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진 전쟁과 제국, 외교와 국가의 탄생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역사책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욱 이상한 국경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유럽에 있는 프랑스의 가장 긴 육상국경 상대가 독일이나 스페인이 아니라…
남아메리카의 브라질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건 다음 세계로 글 소재로 따로 다뤄도 상당히 재미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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